2009년 01월 01일
방명록입니다 (8)
# by | 2009/01/01 21:49 | ■ 방명록 | 트랙백 | 덧글(36)

# by | 2008/06/22 15:55 | ■ 외국사극(史劇) | 트랙백 | 덧글(10)
외벽 페인트칠이 끝나면 다 끝나는 줄 알았는데, 8년간 비워둔 집을 재단장하는 일은 멀고도 험하다. 지금은 집안 구석구석의 낡은 가구, 집기들을 들어내고 지하실에 켜켜히 쌓인 묵은 쓰레기들을 꺼내는 일로 바쁘다. 집을 처음 세운 게 1973년이라고 하니까, 거의 35년만의 대청소인 셈이다. 물건이 낡으면 그때그때 좀 버릴 것이지... 이건 뭐, 1970년대에 만들어진 고장난 흑백 텔레비전까지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지하실에 보관해 놓으셔서리... 결국은 인력 파견업체에 부탁해서 아저씨들과 함께 치우고 있다. 이번주 안으로는 끝내고 싶어.
아, 수도 검침하시는 아주머니랑 집앞에서 딱 마주쳤는데... 여기 집주인이 맞느냐, 지난 8년간 내지 않은 수도요금을 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동안 집을 거의 비워 두었기 때문에 수돗물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꼬박꼬박 기본요금이 통장에서 나갔기 때문에 수도요금을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랜다. 자세한 건 나중에 통보하겠지만 약 십만원 이상이 징수될 거라고 했다. 으음, 억울한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나라에서 내라니까 내야겠지... 하지만 만약 집이 비어있는 사이에 수도물이 민영화되어 이탈리아처럼 몇년새 380%가 인상되는 사태라도 벌어졌다면 십만원으로는 끝나지 않았을 거다. (오싹)
어머니는 어제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고 오늘 안대를 풀었다. 아직도 여기저기 몸이 안 좋으신데 그나마 눈이라도 좀 밝아졌으니 다행한 일이다. 가급적이면 착한 딸로 있고 싶었는데, 오늘 뉴스에서 이메가 얘기가 나오자 또 어머니와 대판 싸웠다.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한 16%에 속하는 울 어머니... (이메가야, 나 어머니랑 좀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 네가 빨리 좀 사라져 주는 게 가족의 화목을 위해 필요할 것 같다. 귀신은 뭐하나... 저 놈 안잡아가고)
신문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고, 집정리와 청소 외의 유일한 소일거리는 현재 TV 시청 뿐인데, FOX TV인가 하는 채널이 나와서 미국 드라마만 줄창 보고 있다. 미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이것도 보다 보니 재밌네. 로 & 오더 (성범죄 전문 수사대), 본즈 (뼈로 푸는 살인 사건)은 이제 꼬박꼬박 챙겨보는 중. 예전에 "한국 드라마는 회사에서 연애하고, 경찰서에서 연애하고, 학교에서 연애하고..."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는데, 미국 드라마는 연애 빼고는 전부 다 하네. 회사에서 일하고, 경찰서에서 수사하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에서 섹*스하고, 거리에서 살인하고... 다른 일은 다 하는데 연애만은 안한다. 뭔가 삭막해. (이건 채널 성격 탓...?)
# by | 2008/06/10 12:47 | ■ 생활 | 트랙백 | 덧글(10)
체류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원인은 이놈의 비 때문이다. 장마철이 되기 전인 5월 안으로 빨리 외벽의 페인트를 칠하려고 했는데, 여기 일하시는 분들은 일처리가 서울보다 빠릿하지 못한 편이라, 하루 밀리고 이틀 밀리고, 비 오는 바람에 또 하루 공치고, 비에 젖은 벽이 아직 안 마른 상태라며 또 하루 공치고... 이렇게 세월아 네월아 미루어지다 보니 5월은커녕 6월도 한참 넘겨서 오늘이 벌써 현충일이다. 당연히 오늘은 공휴일이니까 또 공치고... (아놔... ㅠㅠ)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건 좋은 일 같다... 라고 덧글로 적어주셨지만, 그 돌아간 고향이 예전과는 너무 많이 다른 모습이라면 위화감도 더 심하다는 단점이... ㅠㅠ 예전의 이 집은 차량 통행이 혼잡한 도심 한가운데에 있었는데, 10년 정도 지나면서 주변 공공기관은 모두 이전해 버렸고 도심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려서, 이제는 길을 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찾아볼 수 없는 한적한 전원 도시처럼 변해 버렸다. 사는 사람들도 젊은 사람은 거의 없고 모두 나이 먹은 사람들뿐. 당연히 집값은 폭락... (진작에 팔아치울걸... 그놈의 미련 때문에... 라고 어머니는 몹시 후회하고 계심. ^^;) 앞으로도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만한 비전을 찾아보기 어렵다.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사람들도 이제는 다 이사 가서 찾아볼 수 없고....
아, 이곳의 장점이라면 물가가 싸다는 거다. 수박 한통에 3~4천원, 딸기 큰 박스 하나에 3천원. 피씨방은 시간당 7백원.... (우왕ㅋ굳ㅋ) 그리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에 '백로'가 살고 있어... (방금 전에 보고 오는 길;;;;)
여하튼 빨리 일이 끝나야 서울로 올라갈 수 있는데... 현재로선 기약이 없다는. ㅠㅠ
# by | 2008/06/06 10:25 | ■ 생활 | 트랙백 | 덧글(14)
8년간 빈집처럼 내버려 두었던 고향집에 내려와 있다.
늘그막에는 고향에서 살다가 죽고 싶다며 어머니께서 갑작스럽게 고향집 고치기를 시작하신지 어언 3주째... 나도 늦게나마 동참해서 8년간 누렇게 먼지가 쌓인 각종 잡지, 책들을 전부 정리하여 환경미화원 아저씨께 맡겼다. 이번에 버린 책만 해도 거의 트럭 한대는 족히 될 거다. 차마 못 버리고 놔 두었던 카세트 & 비디오 테입들도 드디어 정리를 했는데, 그 와중에 아버지가 녹화해 두셨던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 폐회식 녹화 비디오를 발견... (20년 묵은 비디오다, 우왕;;;) 1960년대 오디오 기기라든가, 1980년대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 등등 저 희귀한 가전제품들은 어쩌면 좋을꼬... 일단 버리지 않고 놔 뒀는데. (선을 연결해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이제 집에는 아무도 없어서... ㅠㅠ)
마당 쓸고 방바닥 닦고 때 빼고 광을 내서 을씨년스럽던 집이 다시 말끔하게 새단장된 것까지는 좋은데... 인터넷이 안되니까 나는 죽겠다. (현재 동네 피씨방에서 포스팅중 ㅠㅠ)
# by | 2008/06/01 20:31 | ■ 생활 | 트랙백 | 덧글(12)

# by | 2008/05/19 23:07 |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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