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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황진이(2007)" 티저 예고편


드디어 공개된 송혜교 주연 영화판 <황진이> 예고편.

무비위크 248호 황진이 기사에도 나오지만, 영화와 드라마는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영화판 황진이의 원작 소설은 북한 작가 홍석중이 집필한 2004년 '만해 문학상' 수상작 <황진이>. 기존의 남한 소설에서 황진이와 양반 남성들 간의 사랑을 주로 묘사했던 것과는 달리, 북한 작가 홍석중의 황진이는 자기 집의 머슴 '놈이'(유지태 분)와 사랑에 빠진 황진이를 묘사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송혜교의 황진이는, 일단 발성이 마음에 들었다. 강렬한 눈빛이나 춤은 하지원보다 못할지도 모르지만, 발성은 하지원보다 이쪽이 더 고풍스러워서 마음에 든다. 하지만 애초부터 둘을 비교할 수 있는 것일까... 드라마의 천민 출신 황진이(하지원)와 영화의 양반 출신 황진이(송혜교)는 설정된 출발점부터가 다르니까 발성도 같을 수 없는 노릇이고.

한복 저고리 품새가 좁은 것을 보니, 16세기초라는 시대고증을 생까고 18세기 혜원 신윤복 시대의 기생옷을 참고해서 설정한 모양이다. (사료가 부족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역시 아쉽다) 강렬한 원색을 주로 사용했던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판 황진이 의상은 검정, 흰색, 진녹색, 진보라색 등 무채색 계열을 많이 사용한 듯. 영화 스틸컷을 보면 황진이가 남장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나저나 화적 두목 '놈이'(유지태)의 비주얼이 흥미롭다. 아무래도 드라마 <다모> 이후 '반골 정신을 지닌 천민이나 화적패 두목' 캐릭터는 '웨이브 장발'이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생겨난 게 아닌가 모르겠다. <왕의 남자> 감우성 장생도 그러시더니 유지태의 놈이도 만만치않은 웨이브 헤어일세. (ㅋㅋㅋ) 앞으로 만들어질 다른 사극에서는 찰랑찰랑 큐티클 헤어의 화적패 두목님 원츄~ (웃음)

* 포스터 촬영 현장

by 초코미야 | 2007/04/03 19:47 | └ 황진이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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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리체 at 2007/04/03 19:54
오오오, 송혜교가 사극 발성이 아주 좋네요?-0- 예상을 깨고..기대해봐야겠어요.
Commented by 초코미야 at 2007/04/03 20:04
리체님/ 저도 의외로 송혜교씨의 사극 발성이 좋아서 놀랐어요. 사극은 역시 발성이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별로 볼 생각 없었는데 이 예고편 덕분에 극장에 꼭 보러 가야겠다고 마음 먹게 되더군요.
Commented by 다소 at 2007/04/03 22:41
저 진짜 놀랐어요. 티저 광고 보는 내내 '송혜교, 발성연습 무지하게 했구나!' 싶었다니까요.
평소에 송혜교의 발성에 대해 그다지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그렇다고 특별히 나쁘지도 않았지만;)게다가 억양이랄까 말의 리듬도 뭔가 독특했죠. 예를 들자면 '딴.딴.딴' 이게 아니라 '딴.따단' 이랄까. 말로 설명하기 힘들어요.ㅠㅠ) 암튼 사극하면 별로 안 어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좋네요.'ㅁ' 어디서 특훈이라도 받은 걸까요? >_< 그리고 영상으로 보니 포스터보다 더 예쁘네요. 기대치가 올라갔어요.^^
Commented by gksk at 2007/04/03 23:12
평소의 송혜교씨...발성 별루라고 생각했는데..의외네요...여하튼 하지원씨의 황진이와는 다른 황진이를 기획하고 만든 영화이니 일단 보고나서 비교가 될 것 같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그다지 나쁜 느낌은 없네요. 과연 어떤 황진이를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여태까지 황진이는 너무 요염쪽으로 표현되어말이지요^^
Commented by 말로 at 2007/04/04 11:02
저도 한마디 해야겠네요.송혜교가 왠일 이랍니까?(평소 싫어 하는편)이거 괜찮은데요?역시 의외성이란건 무섭군요.갑자기 기대작이 되어버리니.^^(그러니까 싫어하는 배우들이여 이런식으로 뒤통수를 때려달라니깐.얼마든지 맞아줄테니)본편까지 봐야 알겠지만..전 극장으로 보러 가렵니다.(역시 감독의 힘은 무서운건가요?^^;)
Commented by 초코미야 at 2007/04/04 20:34
다소님/ 송혜교씨 비주얼이 조그맣고 단아한 편이니까 한복을 입으면 어울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짹짹거리던 트렌디 드라마 발성만 보다가 이 예고편을 보니 의외로 좋은 사극 발성이라서 놀라웠어요. 아마 캐스팅된 후로 엄청나게 발성 특훈을 받은 게 아닌가 싶군요. 기대됩니다. ^^
Commented by 초코미야 at 2007/04/04 20:38
gksk님/ 저도 송헤교 황진이 기대됩니다. 실제 역사상의 황진이는 화장을 별로 하지 않는 쌩얼이었다고 하니까, 드라마의 현란한 붉은 입술 황진이보다는 영화의 무채색 황진이 쪽이 더 오리지널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전 유지태 쪽이 더 걱정되서. (웃음)
Commented by 초코미야 at 2007/04/04 20:39
말로님/ 그러게요. 이런 식의 뒤통수는 즐겁기까지 합니다. ^^; 근데 감독이 정윤현... <접속> 이후 진짜 오랜만에 돌아오는 감독이네요. 진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Commented by boramona at 2007/04/05 08:26
오~~ 정말 혜교양 의외네요.. 솔직히 좀 걱정됐는데.. 유지태와 송혜교의 작품이라..
혜교양은 워낙 연기가 한정되어있어서 기대 안했구 유지태씨는 이상하게 점점 뭐랄까...
그분의 연기가 썩 만족스럽니가 않더라구요,,, --;;;;
영화가 거의 알려진것 없이 촬영된 것 같더라구요...
감독이 <접속>을 만드셨구나.. 짐 알았네요..^^
예고편이 괜시리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언제 이 영화를 볼 수 있으려나.. 제가 한국에 없는지라..
또 기대만 잔뜩하다가 남들 다 본 후에 혼자 어둠의 경로로 보는 것은 아닐런지...
Commented by 소리 at 2007/04/06 02:56
"기생년을 이렇게 어렵게 품는 사내가 어딨답니까?" 할 때 '어딨답니까'의 억양과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요. 언제 개봉인가요?
Commented by 초코미야 at 2007/04/06 20:52
boramona님/ 어둠의 경로... 이런;;; 해외에 사신다고 해도 정품 구입을. ^^;
Commented by 초코미야 at 2007/04/06 20:53
소리님/ 네, 어딨답니까, 의 억양이 굉장히 좋네요. 황진이 캐스팅된 후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개봉은 6월 6일이예요. 자세한 건 네이버나 영화 사이트를 검색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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